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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료 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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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대대로 이어오는 가호는 이겁니다.






"노력앞에 실패없다"







얼마나 노력을 안했으면 저딴문구가 가호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희집 가족들 대부분의 컨셉은 "게으름" 입니다.







좋게말해 게으른 "타입"이거나 "스타일"이고



까놓고 말하면 존나 게을러 자빠진거죠-_-a










비디오를 빌리러 갔을때 일입니다.







피터:"저기...공동경비구역 jsa나왔나요?"



주인:"어.........아~ 여기 한개 남았네요^_^"



피터:"그거 빌릴께요. 얼마죠?"



주인:"네~ 1500원 입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피터:"피터 입니다."




주인:"잠시만요..................저기..연체료가 있는데요.."




피터:"얼마죠?"



주인:"어...3............만 9천원이요;;"



피터:"3만 9천원이요??? 멀 빌렸길래 그러죠??"



주인:"딱 한개 빌리셨어요...-_-"









피터/서울시 은평구 갈현동 어쩌고/브레이브하트/2000년 6월 17일 4:32분

-끝-










주인:"1년전꺼군요;; 아직도 안갔다 주셨는데;;"



피터:"(허걱;;)보'보고 갔다드릴때 다같이 드릴꼐요;;;"



주인:"네..근데 신프로니까 빨리 갔다 주셔야 돼요.-_-"



피터:"네;;"










집으로 황급히 뛰어온 나는 누나와 재미있게 JSA를 봤습니다.





누나:"(다보고나서..)야~ 갔다줘라 지금"



피터:"근데 누나 우리 집에 브레이브 하트 있냐?"



누나:"그거? 그거 전번에 내가 남자친구한테 보라구 줬는데?"



피터:"누나;; 그거 우리가 빌린거래;;"



누나:"그'그러냐;; 걍..먹자;;"



피터:"안돼에!! JSA빌린데서 빌렸던거야;;"



누나:"근데 어쩌냐..그 남자친구랑 깨진지 1년 넘었는데;;"



피터:"허억;; 그럼 어떻게 하지?"
















누나:"멀 걱정해^_^ 반납기에다가 넣어~"





그랬습니다. 반납기에 넣고 그 비디오 가게 다시는 안가면 되겠죠;;



피터...한술 더뜹니다.-_-













피터:"그럼 나중에 갔다줘두 되는거야?^0^)/"



누나:"그럼^_^/"







그 JSA 테이프...아직도 저희집에 있답니다;;;










맑은 어느날 이었습니다. 만화책이 너무나 보고싶었던 피터는 누나와 함께 책방으로 갔습니다.



그 책방은 굉장히 많은 책과 손님을 유치하고 있는곳이라 꽤 관리가 세심하더군요.



누나는 역시 누나답게 진짜 사나이를 빌렸고;; 난 대범하게 오디션을 빌리곤;;



카운터에서 체크하고 있었습니다.









주인:"김주리씨죠..?"



누나:"네. 왜여?"



주인:".......책 못빌리실것 같은데요-_-"



누나:"저기..제가 돈은 좀 없지만 이정도는 빌릴수 있는..하하;;"



주인:"그게 아니고 연체료 때문인데요.."



누나:"얼마길래 그래요?S(-0-)Z"



주인:"음..우선..순수 연체료만.....11만원 이구요-_-"



누나:"11만....S(-0-;)Z"



주인:"거기다가 책 파손 하셔서 2만원에.."



누나:"2만....(;-0-)"



주인:"소설책 3권까지 합해서...16만원이네요.."



누나:"16만......(;_ _)"



주인:"오늘 빌릴것까지 정확히 16만 4천원 입니다."



누나:"잘계세요. 몸건강 하시구요(-_-)(_ _)"



주인:"저기요~~~돈은 주고 가셔야죠ToT/;;;;;;;;"










뱃살남매는 뱃살을 허덕거리며 책방을 뛰어 나왔습니다. 나오다가 계단에 걸려 두바퀴 구르니까



정신이 잠깐 나갔는지 다시 만화방에 들어가려던 누나를 겨우 말렸습니다.-_-



무릎만 허옇게 까져서는 다음 책방으로 향했습니다.









누나:"안녕하세요^_^"



주인:"네"



피터:"안녕하세요^_^"



주인:"안녕하...너이놈!!!!!!!!!만화책 안가져와??????????"



피터:"허어억;;"









다시 냅다뛴 피터. 이번엔 나땜에 정신없이 뛰쳐 나왔습니다. 하도 빨리 뛰어나오다 보니 목이말랐습니다.



우리가 자주 이용하는 남-일 슈퍼로 향했습니다. 2%를 하나 들고와서 계산하던중..








주인:"저기..머시냐..거..피터네 총각 아녀? 외상값 있는디??"



피터:"사람 잘못보셨습니다.-_-"



주인:"맞는것 같은데...-_-a"



피터:"얼른 계산이나 해주시죠"



주인:"잠깐만 기둘려.."










"띠리리리~ 띠리리~ 띠리리~"









그 아저씨가 전화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눈치없이 울리는 점보맘보 벨소리-_-.







태어나서 처음으로 2%로 페트병으로 맞아 죽을뻔했습니다.-_-;;









아아..얼마나 게을렀으면 연체료와 외상값에 목말라 죽어갈 지경이었습니다.



누나와 함께 부등켜 안고 집으로 들어와 물을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처지를 한탄 할때쯤 어머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어머니:"그래. 엄마 소설은 빌렸니?"



피터:"몰라몰라. 소설이고 머고 맞아 죽을뻔했어ToT;;"



어머니:"아니 왜?"



피터:"연체료값이 내 몸값보다 비싸자나;;;;"



어머니:"으이그! 그러게 게을러 터저가지곤..쯧쯧..우리집 가호를 봐라 가호를 어떻게 된애가 그걸 하.."



누나:"엄마. 카드 고지서 날라왔어"



어머니:"누구꺼?"



누나:"엄머껀데...음...내일까지 안내면 차-_-압 들어간데"



어머니:"음;;; 그'그래;; 무슨 카드지"



누나:"엄마한테 힘을주는 카드야-_-"



어머니:"엘지구나..썅;;"



피터:"내 욕할때는 언제고. 푸헤헤 엄마도 똑같네^m^"



누나:"시끄러 새꺄. 닌 니 핸폰 요금이나 내-_-"



피터:"헉;; 어'얼만데;;"



누나:"32만원 이다-_-"



피터:"011이 잘못된거아냐? 나 그렇게 마니 안썼어!! 하하;; 웃겨줏겠네"



누나:"그래..웃다 죽어라 씨뱅아. 6달 어친데?-_- 한번도 안낸거니?;;"



피터:"익....;; 내'낼께;;"




누나:"하여간 다들 똑같 다니깐..쯧.. 난 들어가서 잘래. 다들 잘자"








그때 갑자기 튀어나온 어머니의 한마디








어머니:"주리야.. 너 등 뒤에 숨긴..수북히-_-쌓인 나머지 고지서들은 머니?"



누나:"이거?;; 하하하하;; 옆집꺼야;; 하하;;"



어머니:"너 약먹었니? 우린 옆집이 없잖니?"



누나:"아하하하;; 몰라;; 잘못왔나봐;;"



어머니&피터:"당장 내놔!!!!!!"









다꺼내본 결과








삼성카드-김주리



엘지카드-김주리



시티은행카드-김주리



011TTL 요금 고지서-김주리



리니지-김주리



하이텔-김주리



CJ홈쇼핑-김주리 (품목:AB슬라이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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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누나는 저와 어머니의 갈굼에 잠들지 못했습니다.^_^








교훈:"피는 물보다 진하다;;"










에필로그-





"딩동딩동"




침-_-묵




"딩동딩동"




침-_-;묵






"터벅터벅터벅터벅.."








피터:"(누나..간것같아..)"



누나:"(응;; 우리 이제 얘기하자;;)"






피터:"하하하하;; 진짜 그 비디오 가게 아저씨 징하다"



누나:"하하하하 그러게 말야 하하하하"















아저씨:"저 아직 안갔어여. 문열어여-_-"




침-_-묵



아저씨:"소리다들었어여!! 문열어여!!"







난 쾅쾅대는 아저씨에게 조그맣한 쪽지를 신문통에다 살짝 던져주었습니다.









"라디오 소리일수도 있음"







-_-










그날 저희집 대문 부셔질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