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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2 때 우리 담임은 그야말로 미친개였다..


만약 머리가 길었다면..

"니가 흑곰이야? 그렇게 기르면 겨울에 따뜻해?"

말도 안되는 이유로 머리채를 잡고 WWF에서나 나올법듯한..

기술로 애를 뱅뱅 돌려버렸다....


그래서 머리를 시원하게 확 밀었다치면..

"너 학교에 불만있어? 아님 나한테 불만있어? 어어.. 눈 부셔"

라고 하면서 칠판 지우개로 그 학생의 머리를..

박박 밀어버리곤 했다..


시험에서 꼴찌를 하면..

"너 지렁이랑 친구야? 꼴찌하면 누가 상 주든?"

이라고 하며 꼴찌한 것도 억울한데 더 열받게..

가운데 손가락으로 꼴찌한 학생의 이마를 쿡쿡 찔렀다..

가끔 하체에 힘이 없는 애들은 뒤로 넘어지기도 했다.. -_-;;


그래서 열받아서 공부를 확 해서 일등을 하면..

"너 누구것 배꼈어? 앙? 내가 모를줄 알아??"

라고 하면서 구구단을 외우게 시킨다..

그러다 혹 긴장해서 하나라도 틀리면..

"이봐봐봐봐!! 틀리잖아!! 구구단도 못 외우는 색히가!! 너 걸렸어!!"

라며 애를 반 잡아놓는다..


그래서 다음 시험에 또 일등해서 완벽하게 구구단을 외웠다치면..

"구구단하고 머리 좋은게 무슨 상관있어!! 이 색햐!!"

라며 애를 아주 억울해서 머릴 쥐어뜯을만한 지경으로 만들어놓는다..

그래서 다음 날 진짜로 머리를 쥐어뜯어 왔으면..

"너 학교에 불만있어? 아님 나한테 불만있어? 어어.. 눈부셔"

라며 아까의 사이클을 반복한다.. -_-;;


도저히 안되서 중간이라도 할 손 치면..

"넌 학교와서 뭐 해? 어? 선생님이랑 친해지기 싫어??"

라면서 괜히 몸 중간을 콱 잡아서 흔들었다가 놓고 흔들었다가 놓는다..

그러면서 계속 실실 쪼갠다.. -_-;;


담배 피는 걸 걸렸다면..

"어이구.. 디스네.. 이 색히 선생님 줄려면 말보로 정돈 되야지!!"

라면서 죽도록 팬다..물론 디스는 챙기고 말이다..


그래서 말보로를 폈는데 또 걸렸다면..

"국산꺼 써!!!!"

말도 안되는 이유로 애를 또 팬다..물론 말보로는 이미 선생 책상속에 가득..


수업시간엔 괜히 (담당과목은 영어)..

"야! 니네 일본어로 굉장히 미안합니다가 뭐야!?"

라고 물으면서 한명씩 대답하게 만든다..

그러면 애들은..

"스미마셍.." 덜 미안하잖아!! 퍽!!!!

"스..스끼마셍....." 뭘 좋아하지 않아!! 퍽!!!!!

"쓰리마셍.." 뭔 소리야!! 퍽퍽!!

"스메끼리....." 손톱깍기가 왜 나와!! 븅신아!! 퍽퍽퍽!!!!!

"모..몰라요.. T_T" 그건 한국말이잖아!! 퍽퍽!!!!퍽!!

결국엔 반 전체가 다 맞고 뻗어있을때 던지는 경악의 한마디..

"이빠이 쏘리 데쓰!! 잖아!!!! 내가 니네한테 그렇게 가르쳤냐!!"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의 담당과목은 영어였다..


만약 하도 맞은 아이가 견디다 못해 학부형에게 도움을 손길을 뻗쳐..

학부형이 슈퍼치마펄럭이기 라는 어빌리티를 가지고 선생에게 찾아왔다면..

"아니..이거 왜 이러십니까!!!!!!..(오오) 액수가 모자라잖습니까!!(역시)"

라며 학부형에게까지 마수를 뻗친다..


그리곤 다음날 그 아이에게 가서..

"모잘러 모잘러 모잘러 모잘러 모잘러 모잘러!!!!"

라면서 모자람 없을 정도로 팬다..


그러면 그 애가 뭐가 모자른지 몰라서...

"머리가 모자라다는 걸까?"

"성적이 모자라다는 걸까?"

"뭐가 모자라다는 걸까?"

라고 고민하다 결론을 내리고 다음 날' 학교에 가서 선생에거 모자를 내밀며..

"모자를 잘라 왔습니다.. 선생님" -_-;;

이라고 말하면.. (그 애딴엔 엄청난 논리력의 승리였다..)

그 애의 머리에 모자를 씌워놓고 또 팬다..


여튼 그 정도로 악독살벌잔인한 우리 담임 선생이였기에..

우리 반 일동은 우리 담임선생의 복수를 위해 의기투합할 수 밖에 없었다..

점심시간이나 회의시간엔 항상..

담임선생의 처절한 복수를 생각하며 50명 전체가 희열을 느끼곤 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린 변태였다.. -_-;;

"졸업식때 뒤통수 때리고 도망가자"

"졸업식때 담임 차에 일자로!! 쭈욱 기스내 버리자"

"졸업식때 화장실에서 일 보고 있을 때 여선생을 데리고 와 문을 열어버리자"

라는 고2 다운 소박한 복수일람을 열람하고 있을 때.. (소박하냐? -_-)

한 친구가 무서운 말을 내뱉었다..

"죽이자.... (오오)"

하지만 다른 친구가 일침을 놓았다..

"안죽을껄.. (오오오)"

죽이자고 한 친구는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달았다..

울 선생은 무적미친개였다....


하지만 복수의 때는 졸업식이 아니고 더 빨리 다가오고 있었다..

화창한 오후의 체육시간..

체육선생님이 급한 용무 때문에 자리를 비워서 대신 울 담임이..

체육을 가리키게 되었다..

"크하핫..내가 예전엔 피구왕이였다!! 던져봐!! 다 받아줄테니!"

사람이 아닌 그였기에 우리반 친구들은..

아주 소심하게 살짝살짝 공을 던졌다..

뭐가 좋은지 웃어제끼면서 폴짝폴짝 뛰어다니던 선생..

재미가 없어졌는지..

"쎄게 던져!!!!!!! (버럭)"

반 친구들 중에 용감한 아이가....담임 눈을 똑바로 쳐다보면서..

울먹이며 말했다..

(미친개 얼굴을 제대로 보면 온몸이 경직된다)..

"맞으면...... 아프잖아요...." -_-;;

"괜찮어!! 쎄게 던져!!!!! 안그러면 재미없다!!!!!!"

고 2 때.. 남의 말을 전혀 의심없이 믿어버리는 순수하고 티없이 맑았던 때..

울먹이던 친구는 공을 잡아.. 말 그대로 쎄게 던졌다.. -_-;;

공을 얼굴로 받아내던 담임..

쓰러지는 담임.. -_-;;

담임 위로 무수히 쏟아지는 배구 공들.. -_-;;

담임의 등에 맞고 하늘 높이 튀어오르는 공을 누군가 하늘로 솟구쳐..

잡고 불꽃의 정기를 받아 힘껏 담임의 등으로 쏘았다..

"통키 슈~~~~~~~~~~~~~~~~~~~~~~~~~~~~~~~웃!!!!!" -_-;;

직격 강타!..

담임의 등에선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었다.. -_-;;

바닥에 누워서 미동조차 하지 않는 담임..

"죽었나..?" -_-;;

그 때.. 갑자기 죽은 줄 알았던 담임이 벌떡 일어났다..

반 친구들은 화들짝 놀라 넘어지기도 했으며..

소리를 지르며 운동장 저편으로 사라지는 이들도 있었다..

그 중에선 싼 애들도 있었다.. -_-;;

담임의 눈은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온 몸엔 모락모락 김이 올라..

마치 지옥에서 온 악마같았다..

그리곤 힘겹게 입을 열더니 괴성을 질렀다..

"통키 슛 나와!!!!!!!!!" -_-;;



난 죽도록 도망갈 수 밖에 없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