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난글]가출 > 자유게시판 | 아성정보㈜
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잼난글]가출

페이지 정보

작성자관리자

본문

어느 추운겨울.....뼈를 깍아낼것만 같은 추위



그리고 하얀눈따위를 낭만으로 생각하기엔...



우린 너무 -_- 가난했다.......



달랑 몇천원을 들고 엄마에게 오지게 맞구 뛰쳐나온 나는



갈곳도 당연히 없구....



그렇다고 어디서 밥값을 할 능력도 되지못했다..



왜냐구??




어렸거든.....-_-




제일먼저 생각나는 친구에게로 눈바람을 가르며 뛰어갔다...




눈물이 얼고 콧물이얼고..-_- 다행히 얼굴에 고드름은 안생겼지만...




집에서 나온 순간부터....나의 꼬라지는




그지의 귓방맹이를 오토리버스로 날리고도 충분했다..-_-




"야..너 왜그래!! 빨리들어와 이쪽 따뜻한곳으로앉어!!"




친구는 너무 고맙게도 나를 반갑게맞아주며



따뜻한 아랫목을 양보해줄만큼이나 후한 인심을 보여주며..



방안의 온기로 서서히 녹아내리는 눈물과 코물을 닦아주었다...




"꺼이꺼이..x발 엄마가 나졸라 두드려팼어..ㅜ_ㅜ"



"다시는 그느므 집구석 들어가나봐라...우어~~~~~~~~"




친구는 그런나에게 등을 토닥여주며 라면을 끓여줬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이 었던걸로 기억이된다...




우리는 함께 집나올 계략을 했고.....




평소 집안에 불만을 가득담고 살아가는 친구에겐




나의 가출이 기회가 된것일지도 모르겠다..




친구는 결심을 굳히자마자...




주방으로 달려가 식칼을 가지고 왔다...




"야야...너...너 왜그래?? 같이 죽자고??"



"x..x발 안돼!! 난 못해본게 너무많어!! 남자랑 아직 잠도 못자봤어!!-_-"




친구의 눈빛엔 살기가 번뜩였다..



그리고 이내 내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싫어!!!!!죽기싫어!!!!!!!!!!"




난 미친x 마냥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아~~~~~~~~~~~!!!!!"




"짤랑짤랑"



"머 머야 x발!! "




친구의 손에 들려있던건 시뻘건 나의 심장이-_-아니고





방긋방긋 웃고 있던 돼지 저금통이 었었다...




난 언제 놀랬었냐는듯 짝짝짝 박수를 치며..



얼마후 배가 쭈욱 갈릴 돼지에게 주기도문을 외워주고있었다..-_-



"야!! 목잡아!!"



"응 그래 꽉잡고있을께!!"



"시작한다!!"




"어찔러!!!"




"푹!! 슥삭슥삭"




쩌억 갈라진 돼지의 배에선 "쏴르르"하며 동전들이 앞다투어 굴러나오고 있었다..



"와!! 오백원짜리다!!"


"거기놔!!"


"응-_-;; 미안.."



"에게~~~10원짜리도 있네..-_-"



"버려!!"



"아니 챙겨!!"



"네 두목님!!"



-_-



우린 이렇게 돼지의 배를 갈라 떠날준비를 하나씩 하고있었다...



나도 약간의 자금을 보태기 위해 작전관계상 다시 집에 들어갔다가 나와야했다..



"기다려라 친구야!! 내가 자금 가지고 올께!! 마음 변하면 안되!!"



"그래...몸조심히 다녀와...꼭돌아오길.....빌께..."



우리는 꼭 마음변하지 않기로 새끼손가락 걸며 눈물로 맹세했다...



그날저녁 난 엄마를 빨리 재우기위해




약국을 들렸다..-_-




"아저씨!! 박카스 한병하구요...수면제 한알만 주세요..."



"수면제는 어디다 쓰려구요??"



"엄마가 요즘 잠을 못주무신데요" -_-+ 째릿





다량의 수면제를 구입하는건 무리였지만 한알정도 구하는건 전혀의심을 하지않는다




난 몰래 주방에서 마늘 빻는 절구통을 가지고 내방으로 잠입했다...




행여 소리라도 새어나갈까봐 숨까지 죽이며 작업을 시작했다...




알약으로 되어있는 수면제를 빻는게 아니라 엄청난 나의 팔힘으로



으깨고 있었다...-_-




하늘색 수면제 가루를 난 박카스에 조심히 집어넣고...



아주 미세한 분자까지도 꼼꼼히 집어넣어 흔들기 시작했다...-_-



"똑똑"


"엄마....뭐해~~~~~~~~~"


"넌 왜껴들어 왔어!! 나가죽어!!"


"잘못했어요....ㅜ_ㅜ" 작전상 어쩔수 없었다..-_-


"엄마 내가 엄마 줄라고 박카스 사왔어요..."


아이구 이x보게~~ 살다보니 딸x한테 이런것두 얻어먹거보고..참나"



"엄마 아깐 내가 미안했썽~~~~~~~~~~사랑행~~~~~~~~~히^^"


"니가 잘못한건 아냐 이X아"


"응....긁적긁적-_-"


난 미리 따논 박카스병을 안따지는 척하며 졸라 오바액션을 취한뒤..


"아..이거 되게 안따지네..." 하며 연기까지 했다..-_-


"줘바 엄마가 딸께..."


"아..아냐 아냐..다땃어!!"


조될뻔했네..-_-휴후..


엄마는 박카스를 홀짝마시려구 하는 순간-_-


"근데 왜이렇게 마늘냄새가 나니??"


헉!!-_- 클났다...아까 마늘절구통에 빻는게 아니었어..-_-라는


후회가 뒤통수를 갈겼다..-_-


난 아주뻔뻔하게....아주 태연하게...


"아까 약사아자씨 마늘까고 있던손으로 줘서그래~~^^;;;"


휴후....-_-


"어..그래..어쩐지..."


엄마는 다시 먹기 시작했다....


난 속으로 엄마에게 미안하다고 백번도 더 말했다...


"아이구 시원하네..."


"그치^^"


이제 엄마는 10분후엔 이불속으로 넉다운 될것이다란...기대를 가지고


엄마옆에서 티비를 함께보고있었다...


10분이 가고...


20분이 가고...


1시간이 될때까지...


엄마의 눈은 너무나도 초롱초롱하게 빛나고 있었다...


"엄마!! 안졸려?? 씨!! 빨리자~~~~~~~~~~"


"얘가 왜그래?? 아직 볼 연속극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너 니방가서 있어!! 시끄러워!!"


"응...-_- 졸릴텐데...정말 안졸려?? 엄마 잠억지로 참는거지!!그치!!?"


"이x이 멀 잘못쳐먹었나!! 빨리 안나가!!!!!!!!!"


난 너무 열받아서 방문을 쾅!!닫고 씩씩거리고있었다...


전화가 왔다..


엄마가 먼저 받았다..-_-


"끊어!! 내전화야!!"버럭 소리를 지르고 엄마에게 욕을 더 먹은뒤..-__-


친구랑 통화를 할수있었다...


"야..너머야..맘이 바뀐거야??왜안나와..!!"


"그게아니구.....어쩌구저쩌구-_-해서 그래....쫌만기다려..!!"


"나 마음 안변했어..친구야..좀만 기다려줘.."-__-


간신히 친구맘을 돌려놓구 시간이 해결해 주겠지란 어리석은 맘으로...


잠시 계획을 보류했다..


하늘이 내맘을 알아준걸까??


엄마방에 살며시 귀를내니..



"드르렁 드르렁"하는 엄마의 코고는 소리가 들렸다...



아싸~~~~~~~~~~~~~~~~~를 연발하며



난 평소 엄마가 비상금을 숨겨두시는 찬장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도자기 안엔 거금 3만원이 있었다....


그때 당시엔 내겐 너무 큰돈이었다...


왜냐구??


그땐 어렸다..-_-


동생에게 나오다 들켰을땐


"언니가 그동안 괴롭혀서 미안해!! 그리고 돈벌어가지고 올께."


"엄마 말 잘듣고 있어..대신 엄마 지금깨우면 너두 끌고 나갈꺼야!!"


"응..언니...돈많이 벌어와....베시시^^"


동생이 이랬다...-_-


그땐 동생도 어렸다...;;;;


난 눈바람따위는 하나도 춥게느껴지지 않았다...


내주머니엔 3만원이 들어있지않은가...


난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었다!!


친구에게 가서 이기쁜 소식을 알렸다..


친구도 저금통에서 그정도 돈이 나왔다며 함성을 질렀다...-_-


우린 무조건 떠났다...


휘양찬란한 간판밑으로 술에 휘청이는 어른들을 부러워하며 우린 한동안을 즐겼다..


술을 마셨냐고??


아니다..-_-



따끈한 붕어빵 1000원 어치랑 오뎅국물 한컵으로 우린 세상을 다 가질수 있었다..



우린 그렇게 밤거리를 싸돌아 다녔다....



아직 어린우리에겐 온통 신기한것 투성이었다...-_-



하지만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하더라....


아직 쓰지 못한 돈 5만원가량도 있었고...


그래서 우린 24시간 이라고 써있는 해장국집을 들어갔다..


거기서 잘라고..-_-;;;;;


우린따뜻한 온돌방에 앉아서 콩나물 해장국과..선지해장국을 시켰다..


선지 처음먹어봤다..-_-;;;


그리고 그게 돼지 피라는건 꿈에도 몰랐었다...-_-


난 용기를 냈다...


목소리를 쭈악깔고... "아줌마 여기 쏘주도 있죠??"


아줌마는 졸리고 귀찮은지 전혀 나이따위는 묻지도 않은채..


"있는데 와!! 하나주꾸마??"


"멀로 주까!!"


"쏘주요^^"


"그르니까 뭘로 주냐고?"


"............."


그때 친구가...냉장고에 있는 "진로" 를 가르키며


"진로로 주세요!!"


난 속으로 너무존경스러워서...


"우와~~~"


이랬다...-_-


"우리아빠가 저거 먹어...ㅋㅋㅋ"


나도 몇번 포도주를 엄마랑 마